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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각지대 원전을 전면 조사하라!

안전사각지대 원전을 전면 조사하라!

‘안전’을 이유로 외부 접근이 차단되어 있던 원전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다. 원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안전 점검을 비롯한 전반적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안전과 생명은 내팽겨쳐 진 채 노동자들을 위험에 내몰고 있는 것이다. 이를 규제해야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어서 대한민국 원전은 지금 위험에 빠져 있다.

울진 원전 감압설비 없이 수소충전 중 폭발 사고

감압설비도 없이 수소충전을 하면서 수시로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울진 원전 현장이 뉴스타파에 제보되었다. 수소는 4% 이상만 되어도 폭발이 일어나는 가연성 기체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는 이 수소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그런 수소가 원전에서 발전기 회전자를 냉각시키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울진 제2발전소에서 수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감압설비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충전하는 데는 하루가 소요되므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감압설비를 없애고 충전하는 바람에 충전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고압을 견디지 못한 호스가 터져 수소가 유출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것인데 한 현장 작업자는 “평균 한 달에 한번 꼴로 터졌고, 한번 터질 때 많게는 5개 호스가 터진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뉴스 타파 보도).

 한빛 3호기 증기발생기 밸브조작 오류로 방사능 유출

한빛 3호기 증기발생기 손상으로 인한 방사성물질 유출은 밸브를 잠궈서 막을 수 있었지만 엉뚱한 밸브를 잠그는 바람에 11시간 동안 11억 1천만 베크렐의 방사성물질이 외부 환경으로 유출되었다. 비정규직이 분석한 1차 데이터를 토대로 정규직이 어느 밸브를 잠글 것인지 판단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어디서 누가 잘못된 판단을 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 결과, 10월 16일 오후 1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0시47분까지 총 11시간 17분간 ‘제논-133’ 등 8가지의 핵종이 포함된 방사능 11억1천만베크럴이 외부 환경에 유출되었다. 부적합 합금으로 제작된 증기발생기를 교체해야한다는 지적은 10년 전부터 나왔다.

 월성 3호기 취수펌프 의혹

9월 27일, 월성 3호기 뻘 제거 작업을 위해 투입된 잠수사의 죽음은 한전KPS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안전 불감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고 당시 잠수사의 작업 장소에서 1.5~2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3번 펌프가 가동 중이었다. 하지만 안전망조차 갖춰지지 않은 곳이므로 펌프를 꺼달라고 했지만 요청은 묵살되었다. 한전 KPS는 1, 2번 펌프는 정비 중이었고 4번 펌프는 비상대기 중이기 때문에 작업을 해야 하는 가장 가까운 3번 펌프를 끌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 사망한 잠수사 동료들의 증언이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이 입수한 사고 직후 상황판 사진을 보면 이조차도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정비 중이라서 가동할 수 없다던 1번 펌프를 사고 직후에 가동한 것이나, 한전KPS 하청이므로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상관없다고 했지만 사고 직후 월성원자력본부는 물론 한국수력원자력(주) 본부에 연락을 취했다. 1, 2번 펌프가 정비 중이라서 3번 펌프 대신에 가동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것이 거짓임이 드러난 것이다.

제보와 사고 등으로 인해서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원전 내부의 안전불감증은 상상을 초월한다. 외부인은 접근할 수 없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사고에 대해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규제가 얼마나 무능한 지 계속 확인되고 있다. 작은 사고가 모여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원전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위험 업무가 비정규직, 하청에 몰려있는 점, 안전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점 등 전반적인 조사와 정비가 시급하다. 무엇보다도 높은 이용률을 위해 안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는 현재의 작업 행태는 근본부터 개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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